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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데뷔해 그해 투수부문 트리플크라운(방어율 다승 탈삼진)을 달성하며 한국무대를 평정했던 한화 류현진의 평가는 괴물에서 리그의 정복자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7일까지 방어율 1위(1.66). 삼진 1위(86개)에 다승 2위(8승 2패)의 성적은 물론. 한경기 최다 탈삼진(17K)경기와 3번의 완투. 2번의 완봉 경기까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한국프로야구 리그의 수준을 넘은 것은 분명하다. 때문에 다음 관심사는 류현진의 미래다.

현재 그가 등판하는 경기에는 종종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직접 지켜보기도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뜻인데. 그렇다면 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직접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던 3인의 선배(LG 봉중근. 두산 김선우. KIA서재응)가 메이저리그와 류현진을 말했다.

◇최소 10승. 3선발 충분
3인의 전 메이저리거들은 공통적으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확신했다. 10승은 어떤 의미일까. 봉중근은 “류현진은 무조건 10승 이상 할 수 있는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의 10승은 팀내 2~3선발급이라는 의미다”며 “이는 보스턴에 진출한 일본의 야구 영웅 마쓰자카와 비슷한 수준인데.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에 대한 평가가 2007년 미국에 진출한 마쓰자카보다 더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재응은 “미국 타자들은 볼대 볼로 공략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적극적이기 때문에 완급조절이 좋은 류현진의 공을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5승 정도를 예상한다. 이는 어떤 팀을 가도 1~3선발 안에 들 수 있다는 뜻이며 톱클래스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김선우는 이에 대해 “10승 이상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된다. 류현진은 그런 수준의 투수다”고 잘라 말했다.

◇컨트롤. 구위. 구종. 경기운영에 마인드까지 모두가 최상
그들이 후배 류현진의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는 이유는 투수가 갖춰야하는 모든 부문을 갖췄다는 점이다. 특별히 어떤 부문에 특출난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김선우는 “(류)현진이를 만나면 농담으로 ‘당장 메이저리그로 가라’고 했는데 사실은 농담이 아니다. 구종과 구속. 경기운영 능력 등 갖출 건 다 갖췄다. 메이저리그에는 류현진보다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투수는 많다. 그러나 빠른 공에 체인지업과 경기 운영능력을 갖춘 선수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들과의 비교도 이어졌다. 봉중근은 “투구 스타일에서 류현진은 필라델피아의 로이 할러데이와 비슷하다. 빠른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등. 그런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류현진이 더 좋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현진이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만으로도 장담컨대 10승은 한다”고 웃었다.

서재응은 “현진이는 현재 양키스의 에이스인 C.C. 사바시아의 클리블랜드 시절 모습을 보는 듯하다. 마운드에서 강약조절 능력이 타고났다. 가르칠 수도 배울 수도 없는 능력이다”고 평가했다.

◇유일한 단점 - 삼진 욕심을 버려라
그렇다면 류현진이 보완해야 하는 점은 무엇일까. 이 부분에서 3인의 전 메이저리그 선배들은 어려움을 호소했다. 마땅한 단점이 없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봉중근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류현진은 삼진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 나이 때는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삼진을 잡으려들면 필연적으로 투구수가 많아진다. 삼진보다 땅볼 유도의 수를 늘려야 한다. 땅볼을 유도하는 것도 해보면 삼진 못지 않게 재밌다”고 말했다.

김선우도 비슷한 점을 지적했다. 김선우는 “메이저리그는 먼 이동거리 때문에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물론 전용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체력관리는 필수다. 류현진은 젊고 완투능력이 있다. 그런 점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점을 항상 염두해 두면 현진이는 정말 좋은 투수가 될 것이다”며 투구수의 관리를 강조했다.

◇명문팀. 동부로 가라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메이저리그 진출시 염두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서재응은 “음식과 영어에 대한 적응이 중요하다. 또 자신이 팀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겸손하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물론 (류)현진이는 그런 점에서 전혀 걱정할 것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고참이나 단장의 입김이 크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조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시 유리한 구단과 방법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봉중근은 “아시아 선수들에게는 내셔널리그가 있는 동부가 좋다. 동부에 있는 팀들이 전통의 명문이며 팀 문화도 더 좋아 아시아 선수들이 적응하기에 유리하다”며 “그런 팀들에 가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재응은 “대형 에이전트와 계약을 해서 미국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한국인을 고용하면 안된다. 국내에서 친분으로 에이전트 계약하는 것보다 제대로 대우를 받고 가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철저하게 비지니스적인 마인드로 접근하라는 의미다. 김선우는 “조언은 무조건 나가라는 것이다”고 주문했다.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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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프로야구는 온통 '괴물투수' 류현진(23) 열풍이다. 류현진은 3일 현재 8승2패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66으로 1위, 탈삼진 86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상승세라면 2000년대 이후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던 20승-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도 기대케하고 있다.

지금 류현진은 완벽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지난 1일 류현진에게 완봉패를 당했던 SK 김성근 감독도 "선동열 감독 이후 이런 압도적인 투수는 처음이다"라고 인정했다.

류현진이 이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데는 명품 체인지업이 결정적이다. 2006년 입단 후 팀 선배 구대성에게 배운 체인지업은 그 전에도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베이징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시즌 들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더욱 무섭게 진화했다. 이제는 정말로 난공불락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것일까.

원래 체인지업은 직구와 같은 투구동작에서 던지지만 속도와 회전에 변화를 줘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뺏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직구가 위력적이면 체인지업도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류현진의 경우 기본적으로 150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지면서 같은 폼으로 체인지업을 던지기 때문에 타자들이 더 혼란스럽다. 게다가 완벽한 제구력까지 뒷받침되니 더욱 위력적이다. 물론 그같은 제구력을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이 있었음은 당연하다.

더구나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그 자체로도 공략이 쉽지 않다. 워낙 낙차가 심하다보니 타자들이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다 갑자기 떨어지니 타자들이 배트를 내지 않을 수 없다.

김성근 감독은 "체인지업이 높이가 딱 좋은데서 떨어진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니 타자들이 스윙할 수밖에 없다"라며 "류현진은 타자로 하여금 볼을 치게 만드는 투수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볼에 손을 대도록 만드는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시진 감독 역시 "체인지업이 최고다. 홈플레이트로 오다가 뚝 떨어지니 방망이가 나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체인지업에 대해 "체인지업이 잘 떨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크게 맞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더 타자에게서 멀리 잘 떨어질까를 고민하다가 나만의 폼을 완성했다"라며 "서클 체인지업 그립으로 던지지만 손목 스탭을 거의 싱커 때처럼 꺾는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바깥쪽으로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더구나 류현진은 올시즌 들어 체인지업의 완급까지 조절하고 있다. 류현진의 투구를 보면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던지는게 다르다. 주자가 없을 때는 힘을 빼고 던지지만 위기 때는 체인지업의 변화가 더욱 날카로워진다. 공이 들어가는 로케이션도 다르다.

과거에는 던지는데 급급했다면 지금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는 의미다. 이효봉 MBC-ESPN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상황에 따라 체인지업의 구위를 다양하게 조절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구속까지 큰 변화를 준다"고 말했다.

최고구속이 130km대에 머물러있음에도 다양한 구속의 체인지업을 조절해 타자를 요리하는 메이저리그 최고령투수 제이미 모이어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흔히 모이어에 대해 '느린볼, 더 느린볼, 더더 느린볼, 더더더 느린볼로 타자를 잡는다'고 말하곤 한다.

김성근 감독은 "체인지업 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질이 다양하고 직구도 언제든지 코너워크가 돼 스트라이크를 잡으니 무서울 게 없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지금의 류현진은 완벽 그 자체라는 말이다.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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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27 16:14 |최종수정 2010-05-27 16:35


추신수(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추신수(클리블랜드), 김태균(지바롯데) 등 해외파를 비롯해 류현진(한화), 김광현(SK), 김현수(두산) 등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올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1차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된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등이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확정됐다.

명단에는 프로 57명(해외파 3명)과 김명성(중앙대) 등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포함됐다. 투수가 27명이며 포수 5명에 내야수 18명(지명타자 2명), 외야수 10명으로 구성됐다.

해외 선수로는 추신수, 김태균, 이범호(소프트뱅크) 등 3명이 명단에 올랐다.

KBO는 "명단은 애초 47명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라며 "하지만 포지션간 경합이 치열하고 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임을 감안해 대한체육회에 증원을 건의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선수 선발도 조범현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 등이 맡아서 결정한다. 최종 엔트리 22명은 9월중순까지 정해서 대한체육회에 전달하면 된다.

한편 야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정식 종목에서 빠진 탓에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회는 아시안게임만 남았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일본 사회인 야구팀 등에 지면서 3위로 처지는 치욕을 맛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1차 명단(60명)

오른손 투수 : 윤석민 곽정철(KIA) 송은범(SK) 임태훈 이용찬(두산) 정현욱 오승환 안지만(삼성) 송승준 조정훈(롯데) 양훈 유원상(한화) 손승락(넥센) 김명성(중앙대) 임준혁(상무)

왼손 투수 : 양현종(KIA) 김광현 정우람 이승호(SK) 장원준(롯데) 금민철(넥센) 봉중근(LG) 류현진(한화) 나성범(연세대)

사이드암 투수 : 손영민(KIA) 정대현(SK) 고창성(두산)

류현진(자료사진)

포수 : 김상훈(KIA) 박경완(SK) 강민호(롯데) 진갑용(삼성) 조인성(LG)

1루수 : 박정권(SK) 이대호(롯데) 채태인(삼성) 김태균(지바롯데)

2루수 : 안치홍(KIA) 정근우(SK) 고영민(두산)

3루수 : 최정(SK) 이원석(두산) 황재균(넥센) 송광민(한화) 이범호(소프트뱅크)

유격수 : 나주환(SK) 손시헌(두산) 박기혁(롯데) 강정호(넥센)

외야수 : 이용규(KIA) 김강민(SK) 김현수 이종욱(두산) 박한이(삼성)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LG) 유한준(넥센) 추신수(클리블랜드)

지명타자 : 홍성흔(롯데) 김태완(한화)

cool@yna.co.kr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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