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울시 지하철의 부채를 줄이기 위해 운임을 100원~200원 가량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 김상범 경영기획실장은 "지난 2004년과 2007년 각 100원씩 인상된 이후 중단된 지하철 운임을 올해 안에 100~200원 올리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메트로의 운영부채 증가는 원가 이하의 낮은 수송운임과 무임운송 비용 손실이 계속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하철 수송원가는 1천120원인데 비해 평균운임은 66%인 736원인데, 운임인상은 지난 2003년 이후 2004년과 2007년 2차례에 걸쳐 각 100원씩 200원 밖에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또 무임운송 비용 손실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무임 운송으로 인한 손실액은 2천219억원으로, 당기 순손실 대비 메트로는 58.2%, 도시철도는 39.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선 4기 지하철 시설 재투자비는 1조 5천596억원(메트로 1조 2천929억원, 도시철도 2천667억원)에 달하고 있다.
김상범 실장은 "그동안 인력감축과 사업 다각화 노력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운임수준과 무임승차, 노후시설 개선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부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운임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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