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에서 이탈리아 골키퍼가 막아낸 슛은 몇 개나 될까.
2006년 독일월드컵 우승의 영광을 뒤로한 채 이번 대회에서는 2무1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탈리아는 파라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 전반에만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골문을 지켰고 이후로는 페데리코 마르케티(칼리아리)가 수문장으로 나섰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상대에게 유효 슈팅을 6차례 허용했는데 실점은 무려 5점이나 됐다. 유효 슈팅 6개 가운데 골키퍼가 막아낸 것이 한 번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부폰이 1차전 전반이 끝나고 허리 통증으로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골문을 지켰다면 이탈리아의 운명은 달라질 수도 있었던 셈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2일자 인터넷판에 이번 대회에서 나왔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진기록'을 모아 소개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에서 2무승부를 보태 역대 월드컵 전적 44승21무15패가 돼 본선 최다 무승부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 전까지는 독일과 함께 19무승부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1978년 대회부터 이어온 브라질의 조별리그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은 25에서 멈췄다. 조별리그 1차전 북한을 상대로 2-1, 코트디부아르에 3-0 승리를 거뒀으나 3차전에서 포르투갈과 0-0으로 비기면서 골을 넣지 못했다.
브라질과 관한 기록은 몇 개 더 있다. 먼저 브라질이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패한 것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진 이후 60년 만이었다.
또 8강에서 브라질을 물리친 네덜란드는 프랑스, 헝가리, 이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월드컵 본선에서 브라질을 두 번 물리친 나라가 됐다.
우승팀 스페인에 관해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지고도 우승한 첫 사례라는 사실이 잘 알려졌고 또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경고를 받지 않은 깔끔한 매너도 돋보였다.
조별리그에서 경고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나라는 최근 1986년 멕시코대회 때 헝가리가 있었다.
실망스런 경기력을 보여준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8강에서 카메룬을 3-2로 꺾은 이후 한 번도 상대에 골을 내준 경기에서 이기지 못했다.
또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월드컵 본선에서 8경기에 나섰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이번 대회까지 준결승에서 전후반 90분까지 2골 차 이상으로 승부가 갈린 경기는 한 번도 없었다.
모든 경기가 1골 차 또는 승부차기로 승부가 났고 2006년 독일월드컵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가 2-0으로 이긴 것이 2골 차 이상이 난 유일한 준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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