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펜' 대신 '카메라'(스마트폰)를 잡았다. 4년 전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스포츠서울 지면에 '아우토반 다이어리'라는 제목으로 폭풍질주를 선보였던 그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본선을 준비하며 인터넷 페이스북에 차곡차곡 쌓아놓았던 포토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가 담아낸 사진과 짤막한 이야기에는 재기발랄한 면모가 물씬 묻어난다. 첫 딸 아인을 둔 어엿한 아빠로서, 차범근 감독의 듬직한 아들로서, 그리고 대표팀에선 자상한 선참으로서 풍경까지 다양하다. '우리함께, 두리함께'라는 제목으로 차두리가 엮어내는 두번째 월드컵 이야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1>
양파 써는 요령. 나는 천재가 맞는거 같아요.
예쁜 공주 낳아준 울 마누라를 위해 노력중!!!!
아빠보다 나은 남편이 나의 목표!
<사진2>
헤헤. 발에다 딸랑이 걸어놨어요. 소리나게~~ㅋ
사진3>
아빠랑 놀아드리는 중. 나는 효자가 맞는거 같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