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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28 15:21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2월, 박찬호가 전격 뉴욕 양키스 행을 발표하면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볼거리가 제공됐다. 바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상징 박찬호(37, 뉴욕 양키스)와 'ML 한국인 타자'의 성공신화를 새로 쓰고 있는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맞대결이다.

2005년 이후 지난 시즌까지 내셔널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찬호와 데뷔 이후 아메리칸리그에서만 뛰어온 추신수는 서로 활동 무대가 달라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거의 없었고, 실제 성사된 적이 없다.

박찬호의 소속팀 뉴욕 양키스와 추신수의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양키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치른다. 8경기의 맞대결을 치르는 양팀의 올 시즌 첫 만남이다.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로 둥지를 옮기면서 맞대결의 가능성을 키워왔던 두 선수는 사상 첫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앞둔 박찬호와 추신수의 최근 분위기는 사뭇 대조적이다.

박찬호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허용하는 등, 올 시즌 7번의 등판에서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실점을 내주고 있다.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⅓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계속 되는 부진으로 박찬호의 팀내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가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월, 입단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처럼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박찬호는 입단 기자회견에서 '홈런을 맞아도 좋을 것'이라며 추신수와의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드러낸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추신수는 팀 내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선두를 지키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는 등 한때 '장타 기근'에 시달렸던 추신수는 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2개를 몰아치는 등 최근 10경기에서 .308의 타율, 3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2할 8푼대까지 떨어졌던 타율은 3할 2리까지 끌어올렸다.

두 선수의 최근 분위기만큼이나 뉴욕 양키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두 팀의 분위기도 판이하다. 뉴욕 양키스는 동부지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4.5게임 차 뒤진 2위인 반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중부지구에서 최하위에 처져 있다.

물론,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추신수가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박찬호의 등판 여부가 맞대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기 상황에 따라 박찬호가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할 수도 있고, 설사 등판한다 하더라도 타순이 맞 떨어져야 두 선수의 맞대결이 가능해진다.

각각 투타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와 추신수. 두 선수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이 과연 성사될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박찬호, 추신수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OBS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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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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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28 14:45:02 |최종수정2010-05-28 14:45:02


#1. 2007년 11월 21일, 아르샤빈의 퇴장

유로 2008 예선 마지막 라운드가 펼쳐진 날. 안도라의 수도 라 벨라에 위치한 에스타디 코무날 스타디움에서는 러시아가 극적인 반전을 위해 홈팀 안도라와 싸우고 있었다. 크로아티아가 E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는 2위 자리를 놓고 잉글랜드와 치열한 싸움 중이었다.

상황은 여러 모로 러시아에게 불리했다. 최종전을 앞두고 승점 21점을 챙긴 러시아는 마지막 상대인 조 최하위 안도라를 잡더라도 승점 23점의 잉글랜드가 홈에서 크로아티아와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나설 수 없었다. 본선 진출을 확정한 크로아티아에게 운명을 걸어야 했다. 히딩크 매직도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히딩크의 애를 태우던 러시아 선수들은 후반 39분에야 골을 터트렸다. 드미트리 시체프가 트로빈스키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든 것이다. 그 사이 잉글랜드에서는 희소식이 날아왔다. 크로아티아가 성지 웸블리에서 잉글랜드에 3-2로 앞서고 있던 것. 극적인 본선행에 가까워진 러시아는 1점 차의 리드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에이스' 안드리 아르샤빈이 안도라 선수에게 거친 플레이를 가해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 결국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에 패했고 안도라에 1-0으로 승리한 러시아는 극적으로 본선에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본선 행을 기뻐하는 히딩크 감독의 표정 뒤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에이스 아르샤빈이 본선 조별리그 3경기 중 초반 2경기에 나설 수 없는 치명적인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2. 2010년 5월 16일, 이동국의 부상

월드컵을 한달 남긴 5월 10일 소집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엿새 뒤인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렀다.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었던 에콰도르전은 출정식을 겸하고 있었다. 선수의 컨디션 점검과 26인 명단 정리를 위한 테스트 못지 않게 결과가 중요했다. 6만 관중을 모아 놓고 패배를 기록하며 출정식을 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였을까? 허정무 감독은 조금은 예상 밖의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리그 일정을 마치고 입국한 박지성을 선발로 투입했다. 최전방에는 이동국이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발목과 허벅지에 잔부상을 입었지만 월드컵에 나서겠다는 일념 하에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꾸준히 경기를 소화해왔던 이동국은 소속팀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위해 호주로 장거리 원정을 다녀온 터였다. 귀국한 지 이틀째였지만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을 염기훈과 함께 선발 투톱에 세웠다.

이동국은 전반전에 최전방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선 보였다. 좌우 측면으로 넓게 빠져나가며 염기훈의 공격이 빛날 수 있는 조연 역할을 맡았다. ‘부지런하지 못하다’는 허정무 감독의 질책을 이겨내기 위해 지난 6개월 간 활동량을 늘린 그였다. 오히려 그 때문에 이동국의 부상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지만 12년을 기다린 월드컵에 가고 싶다는 열망이 더 컸다.

전반전을 마친 뒤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을 이청용과 교체시켰다. 그러나 이동국은 계속 후반전을 소화했다. 후반 14분에는 김재성의 크로스를 완벽한 타이밍의 슈팅으로 연결하며 날카로움을 선보였다. 하지만 결국 탈이 났다. 이동국은 후반 20분경 허벅지 근육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냈고 허정무 감독은 그제서야 이승렬과 교체시켰다. 정밀 검사 결과 이동국은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고 2주에서 3주 가량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006년 무릎 부상으로 좌절해야 했던 이동국이 다시 한번 부상 악몽으로 월드컵에 나설 수 없는 위기를 맞았다.

#3. 2008년 5월 27일, 아르샤빈의 최종엔트리 발탁

유로 2008 본선 진출 후부터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6개월 여 동안 러시아를 뜨겁게 달군 이슈는 아르샤빈의 대표팀 발탁 여부였다. 아르샤빈은 소속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크가 2007/2008시즌 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에 성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럽 명문 클럽들이 아르샤빈의 기술과 창조성에 주목했고 그의 가치는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그를 유로 2008에 볼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았다. 예선 최종전 퇴장으로 본선 조별리그 1,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을 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 2008 본선 진출 확정 후 치른 평가전에서 아르샤빈을 기용하지 않았다. 효용가치가 적은 아르샤빈이 없다는 가정 하에 팀 전력을 만든 것이다. 아르샤빈은 25인 예비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최종 엔트리가 발표되는 순간까지도 발탁 여부가 50대 50이었다. 그리고 운명의 5월 27일, 베이스 캠프인 독일의 로타흐-에게른에서 23인 최종 명단을 발표한 히딩크 감독은 아르샤빈을 포함시켰다. 아르샤빈의 본선행은 논란을 가중시켰다. 일각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결단을 높이 샀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한 경기 밖에 뛸 수 없는 선수를 위해 카드를 한장 버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 이상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럴 경우 아르샤빈의 효용 가치는 한 경기 용이 아닌 그 이상이 된다. 히딩크의 도박은 맞아 떨어졌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게 1-3으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위기를 맞았던 러시아는 ‘디펜딩 챔피언’ 그리스를 천신만고 끝에 꺾으며 희망을 잡았다. 그리고 스웨덴전에 기다렸던 에이스 아르샤빈이 출격했다. 6개월 간 대표팀 평가전에서 단 1분도 뛰지 않았지만 아르샤빈은 90분 동안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스웨덴 수비를 무너트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네덜란드와 8강 전에서 아르샤빈의 능력은 빛났다. 그는 1-1 상황이던 연장전에 토르빈스키의 결승골을 도운 뒤 직접 쐐기골을 넣으며 러시아의 3-1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두 경기에 나설 수 없음에도 자신을 선발한 히딩크 감독을 위해 아르샤빈은 강력한 책임감을 보였고 특유의 드리블과 완급조절은 러시아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놨다. 히딩크 매직의 화룡정점이었다.

#4. 2010년 5월 31일, 이동국의 운명은?

현재 이동국은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표팀의 유럽 전훈 멤버 중 유일한 부상자다. 에콰도르전에서 함께 부상을 입은 김재성은 정상 훈련에 복귀했지만 이동국은 여전히 재활치료사인 마이클 쿠이퍼스와 개인 훈련 중이다. 27일 이동국은 팀 훈련에 앞서 70여 분 동안 비공개 특훈을 실시했다. 기존의 러닝과 단순한 볼터치에서 벗어나 패스와 슈팅 훈련을 겸했다. 심박측정기를 차며 체력 상태도 면밀히 체크 받았다.

유럽 도착 후 이동국의 그리스전 출전 여부가 화제가 됐다. 이동국의 부상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고 해도 본선 첫 경기인 그리스전까지의 시간을 고려하면 체력과 경기력의 완전한 회복은 기대할 수 없다. 대신 아르헨티나전과 나이지리아전에서는 이동국의 한방을 기대해 볼 만하다. 박주영이라는 확실한 공격 자원이 있지만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한 선수의 능력에만 기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유로 2008의 러시아도 그랬다. 스페인전에서 철저히 고립됐던 파블류첸코는 아르샤빈이 돌아오자 자신의 진정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아직 제대로 가동되지 못한 박주영-이동국 조합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못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동국의 그리스전 출전 여부가 쟁점이 되면서 허정무 감독의 머리 속도 복잡해지고 있다. 매일 쏟아지는 이동국과 관련한 기사는 그에게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디어에 휘둘리기 싫어하는 허정무 감독은 27일 조금은 불만에 찬 멘트를 남겼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한 선수에게 휘둘려야 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동국은 경기에 뛸 수 있을 때 가치가 있다. 뛸 수 없는 선수에게 미련을 둘 순 없다”라고 말했다. 만일 그것이 허정무 감독의 진심이라면 이동국은 최종엔트리가 결정되는 오는 31일까지 확연히 나아진 몸 상태를 보여야만 23인 명단에 들 수 있다.

그러나 최고의 승부사에겐 때론 도박도 필요하다. 안정적인 결과만 좇다 보면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동국을 선택하는 것은 허정무 감독이 월드컵에 사용할 한 장의 카드를 버리는 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도박이 성공할 경우엔 대표팀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이 될 수도 있다. 누군가에는 버리는 패가 누군가에게는 판을 뒤집는 결정적인 패가 된다. 그것이 도박이고 매직이다. 과연 허정무 감독은 히딩크 감독처럼 과감한 도박을 할 수 있을까?

글: 서호정 기자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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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27 16:14 |최종수정 2010-05-27 16:35


추신수(AP=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추신수(클리블랜드), 김태균(지바롯데) 등 해외파를 비롯해 류현진(한화), 김광현(SK), 김현수(두산) 등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올해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1차 엔트리에 포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7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6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낙점된 조범현 KIA 타이거즈 감독과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등이 수차례 회의를 거듭한 끝에 확정됐다.

명단에는 프로 57명(해외파 3명)과 김명성(중앙대) 등 아마추어 선수 3명이 포함됐다. 투수가 27명이며 포수 5명에 내야수 18명(지명타자 2명), 외야수 10명으로 구성됐다.

해외 선수로는 추신수, 김태균, 이범호(소프트뱅크) 등 3명이 명단에 올랐다.

KBO는 "명단은 애초 47명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라며 "하지만 포지션간 경합이 치열하고 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임을 감안해 대한체육회에 증원을 건의해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최종 선수 선발도 조범현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 등이 맡아서 결정한다. 최종 엔트리 22명은 9월중순까지 정해서 대한체육회에 전달하면 된다.

한편 야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정식 종목에서 빠진 탓에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회는 아시안게임만 남았다. 한국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는 일본 사회인 야구팀 등에 지면서 3위로 처지는 치욕을 맛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1차 명단(60명)

오른손 투수 : 윤석민 곽정철(KIA) 송은범(SK) 임태훈 이용찬(두산) 정현욱 오승환 안지만(삼성) 송승준 조정훈(롯데) 양훈 유원상(한화) 손승락(넥센) 김명성(중앙대) 임준혁(상무)

왼손 투수 : 양현종(KIA) 김광현 정우람 이승호(SK) 장원준(롯데) 금민철(넥센) 봉중근(LG) 류현진(한화) 나성범(연세대)

사이드암 투수 : 손영민(KIA) 정대현(SK) 고창성(두산)

류현진(자료사진)

포수 : 김상훈(KIA) 박경완(SK) 강민호(롯데) 진갑용(삼성) 조인성(LG)

1루수 : 박정권(SK) 이대호(롯데) 채태인(삼성) 김태균(지바롯데)

2루수 : 안치홍(KIA) 정근우(SK) 고영민(두산)

3루수 : 최정(SK) 이원석(두산) 황재균(넥센) 송광민(한화) 이범호(소프트뱅크)

유격수 : 나주환(SK) 손시헌(두산) 박기혁(롯데) 강정호(넥센)

외야수 : 이용규(KIA) 김강민(SK) 김현수 이종욱(두산) 박한이(삼성)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LG) 유한준(넥센) 추신수(클리블랜드)

지명타자 : 홍성흔(롯데) 김태완(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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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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