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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의 스타 거스 히딩크(64) 전 한국대표팀 감독이 16강행을 위한 노하우를 귀띔했다.

KBS 1TV는 12일 오후 7시10분 2010 남아공월드컵 기획 ‘히딩크에게 듣는다-대한민국 16강 해법은?’을 방송한다. 히딩크 감독을 2시간 이상 인터뷰했다.

히딩크는 한국의 B조 첫 상대인 그리스의 “경기 방식이 보수적”이라며 “상대 팀이 실수할 때까지 기다리는 팀으로 한국 팀의 수비가 잘 다져져 있지 않으면 역공을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확신하고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허정무 감독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모든 것을 제공하고 지휘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한국팀과 허 감독의 가장 큰 응원자다.”

히딩크는 대표팀의 ‘투혼’에 주목했다. “상대 팀들은 한국 팀의 페이스, 리듬, 훈련강도와 투혼을 두려워한다”며 “이것이 한국축구”라고 강조했다.

그리스에 대한 수비전략, 아르헨티나의 메시(23)를 봉쇄하는 법, 나이지리아 해법 등 B조 공략법을 제시한다.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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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박주영, 중원 5명 주로 4-2-3-1 포진 쓸듯

남아공월드컵 축구 대표팀 염기훈(수원)의 보직이 바뀌었다. 염기훈은 8일(한국 시각) 오후 남아공 현지 취재진에 배포된 대표팀 명단에 MF(미드필더)로 분류됐다. 대표팀이 소집되고서 줄곧 FW(공격수)로 표기된 그의 포지션이 바뀐 것이다. 대표팀 미디어 담당 박일기씨는 "허정무 감독이 MF에 넣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염기훈의 '용도 변경'은 허 감독이 그리스전(12일 오후 8시 30분)을 앞두고 공격 포메이션에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염기훈을 박주영(AS모나코)의 투톱 파트너가 아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이다. 허 감독은 그동안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염기훈의 장점을 설명해 왔다.

허 감독은 그리스전을 비롯해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수비수 4명, 미드필더 2+3명, 최전방 공격수 1명)을 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포함해 중원에 5명을 배치해 수비를 보강하고, 최전방 스트라이커 박주영의 골 결정력에 기대를 걸겠다는 뜻이다.

이는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는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면서 허 감독의 축구 철학인 '아생연후살타(我生然後殺他·내 집을 먼저 살리고 상대를 잡는다)'와도 연관이 있다. 허 감독은 지난 4일 스페인전(0대1 패배)에서 4-2-3-1 진형을 시험했고,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염기훈의 포지션은 왼쪽 미드필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염기훈이 왼쪽 측면을 맡게 되면 박지성은 스트라이커 바로 밑에서 공수를 조율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 이용수 세종대 교수(KBS 해설위원)는 "활동량이 탁월한 박지성이 가운데로 가면 공격은 물론 상대 역습을 1차적으로 끊어내는 수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염기훈은 박지성과의 포지션 이동에 대해 "지성이형이 '네가 왼쪽을 맡으면 내가 공격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한다. 감독님도 늘 '(박지성과) 위치를 바꿔가며 플레이하라'고 주문한다"고 했다. 9일 훈련 없이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10일 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한다.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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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3중'으로 평가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B조에서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10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SI는 이날 축구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조별리그 각 조 1,2위 팀과 전체 1위부터 4위까지 팀을 예상해달라는 설문 조사 결과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가 8명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가 16강에 오를 것으로 내다본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보다 1명 적은 7명으로부터 16강 표를 얻었지만 그 가운데 1명으로부터는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평을 들어 한국과 치열한 16강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에서는 브라질이 만장일치로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포르투갈이 8명, 코트디부아르 7명으로 역시 조 2위 자리를 놓고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의 경합이 유력할 전망이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 외에 호주가 1표를 얻었을 뿐 일본, 북한은 한 명으로부터도 16강에 오를 것이라는 얘기를 듣지 못해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6명으로부터 우승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브라질이 5명, 아르헨티나가 3명이었다.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탈리아는 1명에게만 우승 표를 얻었다.

영국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도 이날 인터넷판에 조별로 16강에 오를 팀들을 추려 전망했다.

B조에서는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나이지리아와 그리스는 이번 대회에 나온 가장 시시한 팀 가운데 둘이다. 한국은 최근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을 연파했다. 그리스와 첫 경기에서 이기면 프랑스와 16강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이스포츠가 전망한 조별 16강 진출국은 A조에서 프랑스와 우루과이, C조 잉글랜드와 미국, D조는 독일과 세르비아였으며 E조 네덜란드, 카메룬, F조 이탈리아와 파라과이, G조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H조는 스페인과 칠레였다.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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