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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14:23

박주영… 눈 찢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또 허벅지 부상
허정무… 3개월째 골 침묵도 걱정인데 자칫 못 뛸라!
 요즘 박주영은 고군분투다. 지난달 28일 르망과의 홈게임 때 공중볼을 다투다가 눈언저리가 찢어졌고, 지난 2일 프랑스컵 결승에서는 연장까지 120분을 뛰면서 약간 과부하가 걸렸다. 이번 부상은 더 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정확한 상황은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

 다만 통증 부위가 그간 부상이 누적됐던 오른쪽 다리여서 AS모나코 구단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허정무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초긴장이다. 박주영의 허벅지 부상은 최근 수차례 반복됐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허벅지 안쪽, 지난 2월에도 같은 부위, 지난 3월에는 허벅지 바깥쪽에 약한 염증이 생겨 잠시 훈련을 접었다. 이번에는 정확한 부상 부위가 무릎 위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아팠던 허벅지 뒷근육과 옆근육이 아닌 앞부분이다.

 부상 정도를 떠나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주전 골잡이의 부상 소식이 자꾸 전해지는 것은 대표팀에 큰 걱정거리다. 특히 부상이 박주영의 득점 페이스를 뚝 떨어지게 만들어 있어 더욱 그렇다. 박주영은 올시즌 정규리그 8골과 FA컵 1골 등 9골(3도움)을 터뜨리고 있지만 부상 복귀 이후엔 8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31일 이후 석달 넘게 골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무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크게 고민하는 이유는 박주영의 페이스 다운과 그가 차지하고 있는 전력상의 큰 몫 때문이다. 월드컵 대표팀 소집은 오는 10일이다. 그 전에 몸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소집에서 훈련을 통해 전술을 익히고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갈고 닦아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또 리그 경기는 팀에서 충분히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지만 월드컵 본선은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지난 4년간 대한민국 축구가 걸어온 길을 평가받게 된다. 부상을 관리할 겨를도 없다.

 만약 부상이 더 심각해진다면 낭패다. 현재로서 박주영은 대표팀의 투톱 메인 공격수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의 짝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 왔다. 공격의 중심은 박주영이다. 골결정력과 공중볼 다툼, 스피드와 공간창출 등 지금 당장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 이근호도 골 침묵으로 페이스가 예전만 못하고 이동국은 대표팀 전술을 온전히 홀로 책임질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안정환은 풀타임을 소화하기보다는 45분 이하를 뛰는 조커다. 염기훈은 중앙공격수로는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기 어렵고, 이승렬은 경험이 부족하다.

 만에 하나 박주영이 제외한다면 대표팀 판을 새로 짜야 할 정도다. 박주영이 빨리 부상을 털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출처 [스포츠조선]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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