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서 '재범효과'?

박재범 ⓒ머니투데이

'싱글앨범 '믿어줄래', 서태지, 태양을 제치고 발매 하루 만에 2만 장 이상 판매… '.
'서울 팬미팅 1차 티켓 오픈 30분 만에 매진…'.
'국내 최대 기획사 싸이더스 HQ와 전속 계약조율 소식에 관련주 급등…'.

남성그룹 2PM의 전 멤버 재범과 관련된 그간의 소식들 이다. 일각에서는 소위 '재범효과'(제이이펙트- Jay Effec)란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재범의 팬들은 재범(본명 박재범·23)이 올린 유투브 영상의 조회 수를 올리고 음반·음원을 구매하고 각종 투표에 참여하면서 끊임없이 자신들의 '화력'(팬덤-fandom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는 그 화력이 패션계로 불어 한 브랜드의 론칭 시기까지 늦추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새벽, 재범이 자신의 트위터에 '패디로봇'의 의상을 입고 "whatchyall know about this faddyrobot son!! Chillin" (친구들아, 패디로봇에 대해 알고 있니?) 라는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과 함께 동료인 랩퍼 도끼와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후, 재범의 질문 한 마디에 팬들은 정식 오픈을 하지 않은 채 시험운영 중이던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찾아냈고 국내뿐 아니 중국, 대만 등지의 해외 팬들까지 동시에 접속해 일시적으로 서버가 다운되는 혼란이 생긴 것이다.

패디로봇(FADDYROBOT)은 캐릭터 컨텐츠 개발회사의 신규 패션 브랜드로 미국 LA의 패션 전문 멀티숍 에띡(ATTIC)내 입점과 동시에 국내 공식 판매처 론칭 준비 중에 있었다. 하지만 브랜드가 공식적인 론칭 전에 이슈가 되면서 브랜드 공식홈페이지와 쇼핑몰은 이슈 당일 5시간 동안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브랜드 론칭 일정이 일주일 정도 미뤄지게 된 것.

패디로봇의 한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론칭도 하지 않았는데 재범씨의 단 한 번의 의상착용으로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 올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으며 상당히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