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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자회사 실적개선, 6월 美시장 점유율 5% 돌파
상반기 판매대수 85만5140대…전년대비 18.9% 증가

【서울=뉴시스】김훈기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7조9783억 원, 영업이익 1조5660억 원, 당기순이익 2조5170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현지 법인 및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이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10년 상반기 경영실적이 ▲판매 85만5140대(내수 32만397대, 수출 53만4743대) ▲매출액 17조9783억 원(내수 7조8372억 원, 수출 10조1411억 원) ▲영업이익 1조5660억 원 ▲경상이익 3조520억 원 ▲당기순이익 2조5170 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2010년 상반기 판매대수는 85만5140대로 전년 71만9478대 대비 18.9%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작년 하반기 출시 이후 인기를 얻으며 상반기 차종별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신형 쏘나타와 소형 SUV 시장을 이끌고 있는 투싼ix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한 32만397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선진시장 뿐 아니라 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32.1% 증가한 53만4743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전년 동기 대비 달러 14.0↓, 유로 16.0%↓)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여파로 전년대비 27.4% 증가한 17조978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대비 41.8%가 증가한 4조40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추진을 통한 시너지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2.5% 포인트 감소한 75.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 효과로 전년대비 93.1% 증가한 1조566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5.7%) 대비 3.0% 포인트 증가한 8.7%를 기록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미국·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대비 각각 136.6%, 142.8% 증가한 3조520억 원 및 2조5170억 원을 기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는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여건하에서도 품질경영·글로벌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와 미국, 중국 등 해외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세계 유수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신형 쏘나타·투싼ix 등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는 주요 차종의 판매 확대 및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 나가는 한편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맞춰 친환경 메이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신형 쏘나타와 투싼ix를 앞세운 신차 효과 덕분에 6월 시장점유율 5.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5%를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5%를 기록했다.

이 전무는 “올해 상반기에는 각국의 노후차 교체지원 혜택 축소에도 전년대비 기저효과와 신차 효과 등으로 미국시장에서 최초로 점유율 5%를 넘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5%를 기록했다”며 신형 쏘나타의 판매확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현대차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한 ‘에쿠스’ 및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미국 시장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 심화와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경기 위축 등 대내외적 불안 요소에 대해 이 전무는 “하반기에는 수요 증가율이 유럽 일부국가의 위기 등으로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시장 수요 증가와 신흥시장에서의 신차 출시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상반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장별 판매 전망에 대해서는 “유럽은 노후차 지원이 없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상반기(13% 성장)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아반떼를 필두로 하반기부터 그랜저와 엑센트 등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무는 “현대차는 노사 협력을 통한 2년 연속 무파업 임금협상 타결을 이뤄 노사 관계 안정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노사 관계 안정화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bom@newsis.com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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