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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15:55 CBS 체육부 박지은 기자

일본과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던 한국이 2022년 월드컵 유치를 놓고 공동개최국이었던 일본과 '제대로' 경쟁하게 됐다.

스포니치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4일 일본축구협회가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동시 도전하려던 계획을 변경, 2022년 유치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협회 이누카이 모토아키 회장은 월드컵 유치 도전을 2022년으로 한정한 이유에 대해 "2018년은 유럽에서 개최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면서 비유럽권 국가들의 경쟁이 될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만 '올인'할 계획임을 밝혔다. 일본협회는 이와 관련해 오는 11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의 월드컵 유치 계획 급변경은 최근 스위스 취리히 FIFA(국제축구연맹) 본부에서 만난 제프 블래터 회장과의 면담에 따른 것이다. 블래터 회장은 이누카이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2018년 월드컵 유치는 유럽국가 간의 격전이므로 2022년 월드컵 유치로 일원화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의 말대로 2018년 월드컵 개최지는 유럽 대륙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규정은 아니지만 대륙 순환 원칙이 지켜져 왔기 때문. 2010년 월드컵이 아프리카(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14년이 남미(브라질) 대륙에서 열리는 만큼 2018년은 유럽에서 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2022 월드컵유치위원회 한승주 위원장도 "유럽 국가는 2018년 대회, 비유럽 국가는 2022년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2018년 대회는 유럽 국가 중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99.9%이고 우리의 경쟁국은 미국, 호주, 일본, 카타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호주, 미국은 2018년에도 도전장을 냈으며 2018년과 2022년 동시 유치 신청서를 접수시킨 잉글랜드, 네덜란드-벨기에,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등도 일단 2018년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한국과 카타르는 일찌감치 2022년 월드컵 유치에만 신청서를 접수시키고 총력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일본까지 가세함에 따라 비유럽권 국가간의 2022년 유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월드컵 개최지 결정은 오는 12월2일 열리는 FIFA 총회에서 집행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nocutsports@cbs.co.kr
출처 [노컷뉴스]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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