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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7 14:55:50 |최종수정2010-05-17 14:55:50

이동국, 골인 줄 알았는데….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에콰도르의 친선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던 이동국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보고 아쉬워하고 있다. 2010.5.16 jjaeck9@yna.co.kr

강민수.김치우.황재원도 제외..최종 23명은 6월1일 확정

(서울.파주=연합뉴스) 이동칠 이영호 기자 =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올드 보이' 안정환(다롄 스더), `왼발 달인' 염기훈(수원)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 기대를 부풀린 반면 국내파 조원희와 강민수(이상 수원), 김치우(서울), 황재원(포항) 등 네 명은 월드컵 참가 희망을 접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남아공 최종 엔트리 23명을 고려한 26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지난달 30일 예비 명단 30명을 발표하고 지난 10일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을 불러모아 자체 훈련을 지휘했던 허정무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나서 최종 엔트리 윤곽을 그렸다.

예상대로 대표팀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일본 J-리그의 이근호(이와타) 등 해외파 12명은 허정무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다.

박지성과 이청용, 박주영, 기성용, 이근호 외에 해외파는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알 힐랄), 러시아에서 뛰는 김남일(톰 톰스크), 중국 슈퍼리그에서 맹활약한 안정환(다롄 스더), J-리그 수비수 이정수(교토), 곽태휘(가시마), 김보경(오이타)도 낙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에콰도르와 경기 때 허벅지를 다쳐 3주 진단을 받았던 공격수 이동국은 26명 명단에 이름을 올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희망이 생겼다.

또 발등 부상에서 회복한 염기훈과 허벅지 부상 여파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경기 연속 결장했던 수비수 차두리, 감독 교체 후 8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던 미드필더 기성용도 최종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공격수 이승렬(서울)과 김보경, 구자철(제주) 등 3총사와 에콰도르와 경기 때 투혼을 보여줬던 김재성, 신형민(이상 포항)도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또 37세의 `백전노장' 골키퍼 이운재(수원)가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 임무를 맡고 정성룡(성남)과 김영광(울산)을 뒤를 받친다.

수비수로는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 김형일(포항)과 좌우 풀백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도 김정우(광주 상무)도 발탁됐다.

그러나 미드필더 조원희, 김치우와 중앙수비수 강민수, 황재원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캡틴과의 대화 (파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7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 회복훈련에서 허정무 감독과 박지성이 대화하고 있다. 2010.5.17 uwg806@yna.co.kr

잉글랜드 프리미어그 생활을 접고 국내로 복귀했던 조원희와 전천후 선수 김치우는 허정무 감독에게 강한 믿음을 심어주지 못했고 중앙수비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강민수, 황재원은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대표팀은 오는 19일 파주 NFC에 모여 마무리 훈련을 하고 22일 출국해 일본(24일), 벨라루스(30일), 스페인(6월3일)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결전의 땅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6월5일 입성한다. 최종 엔트리 23명은 6월1일 발표한다.

△남아공 월드컵 예비 엔트리(26명)

GK= 이운재(수원)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 오범석(이상 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곽태휘(교토) 김형일(포항)

MF= 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구자철(제주)

FW=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chil8811@yna.co.kr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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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4 11:07:01 |최종수정2010-05-14 11:07:01





[OSEN=인천공항, 우충원 기자] "메시도 사람이기에 분명 막아낼 자신있다".
 
사우디아라비아서 큰 활약을 펼친 '초롱이' 이영표(알 힐랄)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허정무 호에 합류하기 위해 14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영표는 입국 인터뷰서 "남아공에 가게 된다면 3번째 월드컵 출전이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리그에 집중하고 있어서 정확한 상황을 잘 모르겠다. 사우디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치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아공월드컵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영표는 "월드컵에 다시 도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우리가 가진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이 망상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위치를 잘 알아야 한다. 월드컵에 나오는 모든 국가들이 우리의 위치에 있는 팀에 승점 3점을 따내려고 한다"면서 "그런 평가를 딛고 꼭 16강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월드컵에 이어 남아공월드컵서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이영표는 자신의 경기 출전보다 대표팀의 16강 진출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대표팀에게 힘을 불어넣겠다는 것.
 
이영표는 "주전 경쟁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얼마나 잘 하느냐 보다는 대표팀이 16강에 오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운재 형, (김)남일이, (박)지성이 등 팀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은 많다. 나는 우리가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선수들을 격려하고 이끌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스, 나이지리아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B조에 속한 대표팀서 가장 큰 골칫거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측면 수비수인 이영표는 분명히 메시를 막아낼 수 있다고 확언했다.
 
메시의 수비에 대한 질문에 이영표는 자신감 넘치는 얼굴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마라도나도 정말 대단한 선수였지만 분명히 수비에 괴롭힘을 당하고 막혔다"면서 "메시도 분명히 막아낼 수 있다. 인간이기 때문에 분명 한계는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 그는 "단순히 메시를 막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상대팀의 어떤 선수든 우리 위험 공간에 들어 온다면 막아내야 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인천공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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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비야 (발렌시아)

어이쿠, 비야였구나 할 때가 많다. 때릴 수 없을 것 같은 타이밍에, 슈팅 각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위치에서 위 아래,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골을 엮어내는 스트라이커가 바로 다비드 비야다. 2006월드컵과 유로2008에서 검증절차는 이미 끝마쳤다. 무적함대 최다골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토레스의 부상 여파를 감안하면 비야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키 플레이어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의 해묵은 과제는 다른 팀들에게는 배부른 고민이었다. '수퍼 미드필더'인 제라드와 램파드를 함께 활용하기 위해 온갖 방도를 강구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카펠로 감독은 제라드를 왼쪽 미드필더로 돌리면서 비로소 잉글랜드 대표팀에 밸런스를 가져왔다. 뛰어난 슈팅력과 효과적인 크로스를 겸비한 제라드는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후안 마타 (발렌시아)

88년생,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은 매섭다. 타고난 준족에 날카로운 왼발 킥은 무적함대의 공격력을 더하는 분명한 비기다. 마타의 잠재력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시절 이미 불을 뿜었다. 발렌시아 공격의 주 옵션으로 성장했다. 2009컨페드컵을 거쳐 월드컵 지역 예선을 치르며 A팀 경쟁력 또한 인정받았다. 남아공월드컵의 대표적 슈퍼 서브가 될 만한 재능이다.
주목할 신예 조 하트 (버밍엄 시티)

올 시즌 버밍엄 시티는 일찌감치 강등권을 벗어났다. 패할 것 같은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것 같은 경기를 이기며 승점 쌓기에 성공한 덕분이다. 특히, 홈 경기 실점이 EPL에서 가장 낮았던 것을 눈여겨보자. 그 중심에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해 온 조 하트가 있었다. 장신에 순발력까지 갖춘 하트는 잉글랜드 프로 축구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PFA '올해의 팀' 투표에서 당당히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월드컵에서도 중용이 기대된다.
"무적함대가 걱정해야 할 것은 내부의 적뿐" 이라는 말이 나돌던 정도로 객관 전력상 우승후보 0순위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팀이다. 최대 강점은 숱한 재능이 즐비한 허리라인이다. 바르샤 라인인 샤비와 이니에스타가 이끄는 중원은 본선진출국 최강이다. 토레스의 재활에 따라 4-2-3-1 형태로 전환할 수 있지만 그 역시 강하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16강전에서 브라질을 만나는 경우다. 너무 이른 결승전이 될 수 있다. 월드컵 전망 조별 리그 통과는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제리, 미국, 슬로베니아를 만나게 될 잉글랜드의 조 편성은 시드국 가운데 가장 안전해 보인다. 부상에서 곧 복귀하게 될 웨인 루니의 폭발적인 득점력과 퍼디낸드-테리가 지키는 수비는 든든하다. 하지만 몇몇 포지션에 문제가 있어 우승 도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루니의 공격 파트너와 문지기 선정에 고심을 거듭해야 한다. 카펠로 감독이 믿었던 헤스키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도 걱정거리. 대표팀 경험이 부족한 벤트의 중용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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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5-12 16:00





【파주=뉴시스】박상경 기자 = "애정 어린 질책 감사, 실력으로 증명하겠다".

역경 끝에 생애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 기회를 잡은 '거미손' 이운재(37. 수원)가 그동안의 논란을 훌훌 털어내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운재는 12일 오후 4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께서 애정이 있으셨기에 내게 (그동안) 질책을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운재는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누차 밝혀왔지만 내가 말할 것은 없다"며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무관심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팬들께서) 다 애정이 있으셨기에 해주신 질책이라고 받아들였다"고 털어놓은 이운재는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94미국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운재는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 2006독일월드컵 원정 첫 승에 일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올해까지 이운재의 대표팀 승선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으나, 올 시즌 소속팀 수원삼성의 K-리그 부진과 연이은 실책으로 노쇠화 지적을 받았고,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도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일며 위기를 맡았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55)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신뢰를 표시했고, 결국 30명의 예비명단에 이운재의 이름을 포함시켰다.

129회의 A매치에 출전한 이운재의 관록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이운재 역시 허 감독의 믿음에 실력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선수들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더 높은 곳을 향해 뛰겠다"고 다짐한 이운재는 "프로선수라면 목표는 크게 잡아야 한다. 설령 이룰 수 없는 목표일지는 몰라도 팀에 자긍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운재는 "이 자리에 모인 대표 선수들이 세계 톱 클래스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하지만 30명 모두 한국 최고의 선수들이다. 한 목표를 갖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팬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네 번째 월드컵 출전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 이운재는 "미국월드컵 이후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신임을 보여주신데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park@newsis.com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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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라이브웍스컴퍼니
[SSTV l 최정주 기자] 가수 린(LYn)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셔츠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린은 2010년 남아공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셔츠 ‘코리아 레전드 (KOREA LEGEND)’의 홍보대사로 발탁, 오늘(10일) 오후 3시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미음 갤러리’에서 위촉식을 갖는다.

홍보대사로 발탁된 린은 오는 16일 펼쳐지는 '한국 vs 에콰도르전' 경기에 다문화 가정과의 공동 응원전에 참여해 태극전사를 응원하게 된다.

온라인 오픈마켓 사이트와 대형 마트, 편의점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는 이번 공식 티셔츠는 판매 수익금의
최대30억 원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기로 협약을 맺고, 전국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의 지원과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희망 나누기 월드컵 응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린을 홍보대사로 발탁한 코리아 레전드(KOREA LEGEND) 관계자는 “린은 뛰어난 가창력과 폭넓은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어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홍보대사로 발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린은 “축구는 국민적인 스포츠라 저 역시 무척 좋아하는데 더군다나 월드컵을 맞아 홍보대사로 선정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홍보에 임하겠다. 또, 조만간 새로운 앨범도 공식 티셔츠와 함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10년 남아공 대한축구협회 공식 티셔츠 ‘KOREA LEGEND’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린’은 5월 13일 정규 6집 Part2 ‘CANDY TRAIN’을 발매하고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ahaTV.co.kr]
모바일로 생생연예현장 동영상보기 [SHOW,fimm+TV+뉴스와생활+SSTV]

< 최정주 / sstvpress@naver.com > 2010-05-10 10:28
Posted by 메신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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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4 14:23

박주영… 눈 찢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또 허벅지 부상
허정무… 3개월째 골 침묵도 걱정인데 자칫 못 뛸라!
 요즘 박주영은 고군분투다. 지난달 28일 르망과의 홈게임 때 공중볼을 다투다가 눈언저리가 찢어졌고, 지난 2일 프랑스컵 결승에서는 연장까지 120분을 뛰면서 약간 과부하가 걸렸다. 이번 부상은 더 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되지만 정확한 상황은 정밀진단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

 다만 통증 부위가 그간 부상이 누적됐던 오른쪽 다리여서 AS모나코 구단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허정무 감독 등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초긴장이다. 박주영의 허벅지 부상은 최근 수차례 반복됐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허벅지 안쪽, 지난 2월에도 같은 부위, 지난 3월에는 허벅지 바깥쪽에 약한 염증이 생겨 잠시 훈련을 접었다. 이번에는 정확한 부상 부위가 무릎 위쪽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껏 아팠던 허벅지 뒷근육과 옆근육이 아닌 앞부분이다.

 부상 정도를 떠나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주전 골잡이의 부상 소식이 자꾸 전해지는 것은 대표팀에 큰 걱정거리다. 특히 부상이 박주영의 득점 페이스를 뚝 떨어지게 만들어 있어 더욱 그렇다. 박주영은 올시즌 정규리그 8골과 FA컵 1골 등 9골(3도움)을 터뜨리고 있지만 부상 복귀 이후엔 8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31일 이후 석달 넘게 골침묵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무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크게 고민하는 이유는 박주영의 페이스 다운과 그가 차지하고 있는 전력상의 큰 몫 때문이다. 월드컵 대표팀 소집은 오는 10일이다. 그 전에 몸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소집에서 훈련을 통해 전술을 익히고 평가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갈고 닦아야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또 리그 경기는 팀에서 충분히 체력 안배를 해줄 수 있지만 월드컵 본선은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지난 4년간 대한민국 축구가 걸어온 길을 평가받게 된다. 부상을 관리할 겨를도 없다.

 만약 부상이 더 심각해진다면 낭패다. 현재로서 박주영은 대표팀의 투톱 메인 공격수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의 짝을 찾기 위해 고심을 거듭해 왔다. 공격의 중심은 박주영이다. 골결정력과 공중볼 다툼, 스피드와 공간창출 등 지금 당장 박주영을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 이근호도 골 침묵으로 페이스가 예전만 못하고 이동국은 대표팀 전술을 온전히 홀로 책임질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안정환은 풀타임을 소화하기보다는 45분 이하를 뛰는 조커다. 염기훈은 중앙공격수로는 자신의 역량을 100% 발휘하기 어렵고, 이승렬은 경험이 부족하다.

 만에 하나 박주영이 제외한다면 대표팀 판을 새로 짜야 할 정도다. 박주영이 빨리 부상을 털어 내는 것이 급선무다.

<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출처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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